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사람은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한다.
주류가 가는 길, 혹은 자신만의 길을 유지하는
길.
신날하게 비판해도, 아무리 잘못되었다고 외쳐봐도, 왜 소수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하냐고 되물어봐도.
현실세계가 그렇듯, 이 곳도 똑같이 돌아가고 있다.
그래.
여기까지 온 이상, 둘 중 하나다.
의미없는 방문자
유치 및 수익 극대화를 위한 블로그 혹은 IT 혹은 기타 전형적
블로그타입의 선례를 따라가, 어떻게 해서든 검색엔진 최적화를 마쳐, 모든 검색엔진을 통해
어떻게든 방문자를 극대화해서 수익으로 전환하는 아주 고전적인 그리고 가장 싫은 타입의
블로그를 만들어 가던지,
아니면, 허송새월 바뀌지도 않을 현실에 대해 허공에
대고 논하던지.
만약 전자를 택한다면, 이 블로그는 버려야겠지.
왜?
이미, 검색엔진을 통해 이 글 조차도 삽시간에 크롤링한 로봇들이 자랑스럽게도
자사의 검색DB에 포스트를 추가했고,
이 블로그를 까려는 이들에게는 그것은 희소식이겠지.
"'아름다운' 블로그스피어를 이렇게 비난하는 이가 무슨 블로그 기능을 논하고 블로그가
좋다고 하며 수익 프로그램을 다는건가?" 라고 수없이 까대겠지.
왜 그렇게
검색엔진에 글이 노출되는 것이 짜증났었는지 이제 이해가 되겠는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소재로 블로그 운영을 방해할지 모르는 세력들이 존재한다.(분명히)
또한, 과거의 작성한 글을 삭제하고자 하는 요구, 권리를 싸그리 무시하는 곳이 검색엔진 업체들이다. (robot.txt, 메타태그 추가 혹은 요청하면 왠만하면 다 삭제된다? 글쎄, 과연 그럴까? 안 그런 사례에 대해선 관심이 없지?)
도대체 이런 환경에서 무슨 글을 작성하고 무슨 얘기를 하라는 것인가?
그냥, 포스트 삭제 버튼을 누르면, 하루 이틀 지나면 검색결과 목록에서도 사라지고
저장된 페이지도 삭제되면 얼마나 좋은가?
왜 그걸 그렇게 안하려고 드는가?
기술? 그많은 페이지를 어떻게 다 일일히 재검토하냐고?
크롤링 하는 속도
반의 반만이라도 이런 기술에 관심을 가져봤나? 아마 안 가져봤을 걸?
블로거 권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더 우선시하는 집단이 포털이니까. (어떤 포털이든, 마찬가지다.)
다들, 어디는 좋네 어디는 나쁘네 지금 말하지? 두고봐라, 어느 포털이든
목표는 다 똑같다는 걸, 그리고 그 결과는 일반 유저에게 처참하다는걸 반드시
기억해둬라.
어느 사회든, 어느 집단이든 누군가에게 과도한 정보
가 집중되면 집중될 수록, 그 사회는 함부로 제어되기 십상이다.
누구에 의해서 제어될까? 말 안해도 잘 알지?
차라리 맹목적으로 포털만세를
외치거나 맹목적으로 안티포털을 외치면 그나마 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
곳이나 그러하듯이...
포털을 가장 싫어하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이중적인 위선자들. 그들이
있는 한, 오늘도 포털은 굴러간다.




